울산시 울주군은 2009년도의 경기회복 동력의 유지와 더블딥 등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실시키로 했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올해 예산 4,072억원 가운데 60%(인건비와 예비비, 공공운영비 등 제외)인 1,298억원을 올 상반기 중으로 집행하는 한편 예산집행 절차 단축 등을 통해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의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올 상반기 발주사업에 대해서는 긴급 입찰제도를 적극 활용, 평균 10일이 소요되던 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건설기술 용역에 대한 수의계약 범위를 2,000만원(현행 1,000만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주군은 특히 서민경기의 체감효과 극대화를 위해 시설비와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집행효과가 큰 경비와 일자리 지원, SOC 확충 등 파급효과가 큰 중점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금 의무 지급률을 70%까지 확대하고 선금지급 요건 완화 및 지급범위를 확대(올 상반기까지 한시적 적용)하는 한편 원.하도급 방식에서 종합.전문 건설업자로 구성된 공동수급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도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그러나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예산의 낭비를 막기 위해 재정집행계획에 따른 체계적 실적 관리는 물론 공사설계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예산낭비 신고센터 활성화’를 통한 예산통제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범위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정조기집행을 실시한다”며 “지난해 경험과 올해 재정여건을 감안해 집행대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중점사업을 강화하는 등 보다 내실있는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내실있는 재정조기집행을 위해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조기집행 상황실’을 구성, 운영해 재정집행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