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2010년 ‘다이나폴리스 남구’를 표방하며 도시 디자인에 나선다.

남구청은 지난 15개월에 걸친「남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수립을 끝내고 오는 17일까지 공고를 거친 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남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21세기 의 미래 지속적인 성장변화의 흐름 속에서 도시경쟁력 확보와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다이나폴리스 남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다이나폴리스(dynapolis)란 사전적인 의미로 기능도시를 뜻하지만 남구는 여기다 덧붙여 역동적인 도시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남구만의 독자성을 관광자원화 하는 한편 도시기능과 디자인을 통합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공간 창조, 기존의 산업도시만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남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에 건축물, 공공공간,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 옥외광고물, 색채 등 분야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실행가능한 대표적 디자인사업을 제안했다.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건축물은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로 나누어 공간환경, 시지각환경, 생태환경으로 구분하고 건물 저층부 및 배치, 조경, 옥상녹화 등 17개 항목으로 도시 보행권의 연속성과 안정성 보장 그리고 도시의 시지각 효과 및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공공 공간 및 도시구조물은 방치된 공간을 공공 공간화해 보행과 휴게공간 등의 영역으로 활성화 되도록 계획하고 도시구조물의 디자인은 지나친 장식적 요소를 배제해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할 계획이다.

가로시설물은 도시경관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 문화적 지표 및 구체적인 지각내용, 이용형태 등에 연관시켜 합리적으로 배치, 관리하여 물리적 요소들과 함께 밀접한 관계를 유지시킨다.

옥외광고물은 '상업중심지구', '주거중심지구', '산업중심지구', '녹지중심지구'로 분류해 각 지구별로 '판류형(가로형)', '입체형(문자형)', '돌출형(세로형)', '지주형', '창문형'에 대한 규격, 수량, 설치, 형태, 조명, 색채 등을 정했으며 야간경관은 조도, 색온도, 조명 방식에 의한 기준을 정해 건축물, 공공공간, 옥외광고물 등에 적용하도록 했다.

남구만의 색채는 장생포 고래와 구조인 비둘기를 상징하는 회색계열과 구목인 은행나무를 상징하는 갈색계열, 구화 동백꽃을 상징하는 적색계열을 제시했으며 건축물, 옥외광고물, 가로시설물 등 전반적인 부분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남구청은 이번 「남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토대로 공업탑에서 장생포에 이르는 10km 구간을 고래테마거리로 정하고 남부경찰서와 공업탑(210m) 주변거리를 시범사업지로 선정, 거리의 특징을 살릴 수 있고 디자인 기본계획안을 최조 접목할 계획이다.

김두겸 구청장은 “이번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도시전체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디자인 틀을 마련하여 남구만의 특색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 계획을 잘 실행하여 도시디자인과 환경, 역사, 문화가 조화된 명품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