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올해 처음 실시한 ‘무료 법률 상담실’ 운영이 2009년 한해동안 654건의 상담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 무료 상담실은 생활속에서 크고 작은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증여, 상속세 등 세무 문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 있는 구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설치했으며, 상담은 전문변호사와 법무사, 세무(회계)사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법률상담은 월․수․목.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세무 상담은 화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무료 상담실은 올해 법률 514건, 세무 140건 총 654건의 상담을 실시했으며, 생활법률상담 181건(27.7%), 임대차관련 109건(16.6%), 채무, 채권관련 91건(13.9%), 부동산관련 86건(13.1%), 증여상속 58건(8.8%), 양도세 57건(8.7%), 세무일반 25건(3.8%) 순으로 상담이 이뤄 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대표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공동으로 쓰는 담장의 보수비용을 누가 부담하여야 하는지’, 우리 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금전거래에서 이행을 확보하는 방법’, ‘타인토지에 권한 없이 심은 경작물에 대한 법률관계’, ‘혼인, 동거 봉양을 위하여 합가한 경우의 1세대 1주택’, ‘1인 명의와 부부 공동명의 등기 시 세금차이’ 등이다.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생활주변에서 궁금한 일을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이나 세무회계사 사무실을 어렵게 찾기 보다는 구청 민원실에서 부담 없이 문의 할 수 있어서이다. 또 1:1 대면 상담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아 만족도 또한 높았다.

한편, 남구청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음에 따라 내년부터는 작명 및 개명 상담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할 경우 남구청 홈페이지(http://www.ulsannamgu.go.kr/)를 통해 전문상담예약시스템에 의한 사전예약 후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직접방문 및 전화(☎266-5590~1)로도 예약 가능하다.

서종주 민원주무관은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내년에도 법률 상담실을 계속 운영해 구민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경제적인 어려움 또는 법을 잘 몰라 정당한 법적 구제를 받지 못하고 고충을 겪고 있을 때에는 주저 없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