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구청장 이종철)는 2008년 2월부터 시작한 생태도시 남구를 위한 ‘그린웨이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2년간에 걸쳐 완료했다.

남구를 5개 권역 9개 그린웨이 네트워크로 구축한 이번 사업은, 총길이 32㎞ 규모의 생활주변 녹지 및 생태공간 확충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개념으로 산책, 운동, 여가활동과 문화와 역사적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5개 권역은 ① 용호(이기대, 장자산)권역 ② 대연․문현(황령산)권역 ③ 유엔기념공원(유엔기념공원 일대)권역 ④ 용당(신선대․봉오리산․홍곡산)권역 ⑤ 경성대~구, 차량등록사업소(대학로)권역의 테마길이다.

① 용호(이기대, 장자산)권역은, 연인길(이기대 동생말~어울마당~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해안산책로) 반딧불이 길(이기대입구~장자산 정상~큰고개쉼터) 장수길(경동아파트~장자산 정상~큰고개쉼터) 3개의 테마길로 구축했다.

이곳에는 3,950m의 이기대 해안산책로인 갈매길을 새로 정비하고 전망대와 구름다리를 포함한 해맞이공원 꽃 동산조성 32,000㎡, 이기대 생태설명도, 조망대, 그리고 농바위와 ‘해운대’영화 찰영 현장에는 명칭유래 스토리텔링 안내판 등을 설치했으며, 장자산에는 등산로정비 11.7km와 체육시설을 보강했다.

② 대연․문현(황령산)권역은 생명길(인각사~바람고개~봉수대) 사색길(남구도서관~경성대 뒤편~바람고개~봉수대) 행복길(동광골프장~안창약수터~금련산수련원) 3개의 테마길로 정하고, 등산로 정비 11.3km, 수목․초화 2,700여본 식재, 황령산 편백나무 숲길(7km) 해설 및 유원지 안내도, 그린웨이 안내판 등이 조성됐다.

③ 유엔기념공원(유엔기념공원 일대)권역의 테마명칭은 문화․역사적 그린웨이로 유엔길이다.

유엔기념공원과 평화공원이 어우러진 이 곳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체험 공간으로 야외시화전과 문화프로그램 체험의 장으로 조성됐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대연수목원내 길이 450m의 생태하천과 내년 2월에 조각공원내 허브화원이 조성되면 새로운 주민친수공간의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④ 용당(신선대.봉오리산.홍곡산)권역은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지리적 이점을 살린 신선길(동원아파트~변전소~해경송신소~유선정~신선대)과 기쁨길(부경대 용당캠퍼스~홍곡산~감만중) 2개의 테마길로 정하고, 등산로 18.3㎞정비, 수목 2,500그루 식재, 명칭 유래 스토리텔링 안내판과 조망도, 그린웨이 안내판 등을 설치했으며 봉오리산은 새로운 절경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⑤ 경성대~구, 차량등록사업소(대학로)권역은 경성대~부경대간 ‘담장허물기사업’의 완료로 충분한 녹지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인근 대학로 클럽거리와 문화골목이 어우러진 문화길로 조성됐다. 내년엔 부경대기숙사 맞은편에 부산예술회관과 젊음의 광장이 들어선다.

남구청 관계자는 “향후, 이번에 구축된 그린웨이를 중심으로 권역별 주요 생태환경지도를 작성해 생태 그린웨이 확충을 꾀하고, 생물의 다양성과 군락지(반딧불이 등)를 보호 육성하는 등 생태환경지도 완성을 통해 생태도시 남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07년 9월 대학교수와 민간단체 등 총 21명의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그린웨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계획을 확정짓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