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작은 소망을 들어줄 소망나무가 불을 밝혔다.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12월 7일 오전 9시 30분 구청 1층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355-A지구) 김원식회장 등 8개 클럽 후원으로 2009 행복충전 소망나무 점등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부산진구가 2004년부터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최해온 행사다. 올해에도 국제라이온스협회가 1,300만원을 후원해 어린이 450명의 소망을 들어주기로 했다.

부산진구는 이 행사를 위해 구청 입구에 소망나무를 설치했다. 이어 12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동안 관내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가정 자녀, 지역복지시설 아동 등 450명으로부터 각자 소망을 적어낸 소망엽서를 받아 나무에 매달아 놓고 후원 릴레이를 펼친다.

소망나무 후원 릴레이는 소망나무에 매달린 소망엽서를 읽은 후원 희망자가 소망나무에 비치된 후원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적어 놓고 어린이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방식.

지금까지 이 행사를 통해 부모가 없거나 가정형편상 선물을 받은 적이 없던 많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가방과 축구공, 문화상품권, 책, 장난감 등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지역사회에 흐뭇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행복충전 소망나무 행사가 시작된 이후 부산 남구청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곧바로 이 행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소망은 12월 21일 이루어지게 된다. 부산진구는 12월 21일 구청 대강당에 소망엽서를 적어낸 어린이 450명을 초청해 소망을 들어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은 라이온스클럽 특별 후원으로 가족뮤지컬인 ‘천하장사 반쪽이’ 공연과 스킨십게임, 풍선아트 등의 특별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선물증정시간이 이어진다. 이 행사에서는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어린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전달해 어린이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