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당동 용당세관 회색 빛 시멘트담장이 훌륭한 미술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공정은 70%정도로 12월 11일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총 길이 345m, 담장높이 1.8~7.0m으로 캔버스(담장)의 총면적이 무려 1,460㎡이다.

‘고전과 현대와의 어우러짐’(부제 : 우리 지난날엔 많았는데, 자꾸 사라져 가는 동․식물)이라는 주제로, 3개 구간으로 나누어 그래픽화, 동양화, 서양화로 자연스럽고 순차적으로 동선이 연결됐다.

특히, 제2구간에 그려진 길이 약 80m에 이르는 대형 동양화는 보는 순간 그림에 폭 빠지게 된다. 제3구간은 지역적인 특수성(바다)을 고려한 입체 벽화로 사진촬영 장소로 최적이다. 입체 기법으로 마치 바다가 배경인 것처럼 비친다.

이 두 작품은 각각 가로×세로(77m×5.2m, 78m×5.2m)의 크기로 단일 그림으로는 부산에서 가장 크다.

남구청 관계자는 “희망근로자 20명과 최고의 현직 작가가 함께 참여한 이번 사업으로 도심지에서 보기 힘든 나비 등의 그래픽과 갈매기 등의 사실묘사를 벽화에 남겨 시각적.정서적 휴식을 주민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인근 주민들도 벽화의 완성도가 더해지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작업자들을 도울 뿐 아니라 거리도 깨끗해져야겠다며 스스로 정화활동도 펼치며 기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