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뚝이, 할미, 영감 캐릭터 등장, 스토리텔링으로 영남춤 감상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연주단 제1회 정기연주회 “영남 風流 돛을 달다”는 제명으로 11월 19일(목) 저녁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 "영남풍류에 돛을 달다"는 부산·영남 지역의 정서가 오롯이 담겨있는 다채로운 전통문화자원의 품격 높은 공연작품으로 관악합주 “보허자”,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제주, 한갑득류 산조합주, 영남 성주굿, 기악합주 “푸살”, “남해뱃노래”, “시선뱃노래”, “뱃노래”, 부산농악 등 7작품을 연주했다. 영남성주굿과 판굿은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흥겨운 신명난 잔치판을 연상시켰다. 또한 회전무대와 슬라이드무대의 장점을 활용하여 입체적 무대 활용 및 곡목 사이에는 연주단원들의 땀과 노력이 베인 연주장면들이 영상으로 처리, 그동안의 연주단 활동과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 국립부산국악원 이정필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젊고 열정 가득한 70여명의 연주단원이 참여하여 젊은 예술단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고, 또한 명인과 함께하여 한껏 멋들어진 영남 풍류를 느끼게 하였다. 2010년부터는 연2회 개최로 부산·영남문화의 재조명 및 다채롭고 새로운 레퍼토리의 발굴 및 육성 등에 더욱 더 힘쓸 것이다.

 이어 12월 9일(수)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는 지역의 민속춤을 계승 발전하여 전통무용 인프라 조성에 이바지 하며, 새로운 무용 장르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무용단 제1회 정기공연 “영남 춤에 돛을 달고...”를 개최한다. 영남 민속무용의 원형을 중심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지방문화재 등의 잘 알려진 작품들과 지역에 숨겨져 있는 춤들을 무대화하여 선보인다. 승전무, 살풀이, 밀양백중놀이, 영남교방진춤, 동래한량춤, 동래학춤 등 6작품으로 지역의 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 특히, 동래한량춤 문장원, 김진홍 명인과 밀양백중놀이 하용부 명인께서 작품 지도 및 안무에 참여하였고, 출연에는 무용단 단원과 대구지방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보유자 권명화선생이 참여하여 영남춤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여 감상할 수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