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옹벽이 디자인과 친환경 첨단기술이 접목된 화려한 데크로드로 변신하다”

해운대구는 좌동 경남선경아파트 끝자락에 위치한 12m 옹벽에 친환경 데크로드를 설치해 주민들이 손쉽게 달맞이 숲길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 준공된 데크로드를 오르면 산새 지저귀는 숲길을 바로 만날 수 있다.

이 숲길은 달맞이길 해마루 정자까지 약 2㎞ 구간에 시원하게 뚫려있으며 달빛 아래 명상걷기를 즐길 수 있는 달맞이 문탠로드와도 연결된다.

데크로드가 설치되기 전에는 인근 주민들이 달맞이길나 문탠로드로 가려면 30~40분 정도 돌아서 가야했는데 이제 5분이면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숲길에 접어들 수 있다.

해운대구는 데크로드를 습기와 햇빛에 쉽게 갈라지지 않고 색이 잘 바래지 않는 합성목재로 시공해 내구성과 수명을 대폭 연장했다.

또 태양에너지를 전지에 축적해 저녁이면 자동센서로 불을 밝히는 경관조명 ‘태양열 포스트 캡’을 설치해 새벽 등반객들이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뿐만아니라 데크 진입로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쌈지공원도 조성했으며 데크로드 바로 위에는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천연 잔디밭도 만들었다.

그동안 불법주차 차량과 폐차된 차랑들로 어지러웠던 옹벽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돼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