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할린 이주동포와 함께하는 ‘토요신명무대’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11월 21일(토) 오후3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열리는 토요신명무대에 사할린 이주동포와 함께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제 강점기 말 강제 징용되어 사할린 등 러시아 각지에 흩어져 살다 최근 기장군 정관면에 정착한 사할린 이주 동포 126명을 초청해 옛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할 “우리소리 우리춤”과 함께한다. 공연관람자 대부분이 1945년 이후 출생, 만65세이상 고령자들로 부산국악원에서는 버스 2대를 이용하여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이동 중에는 민요배우기 시간을 편성하여 장거리 이동의 즐거움을, 공연관람 이후에는 석식도 제공한다. 감상곡목으로는 정악, 민속악, 실내악, 정재, 민속춤을 다양하게 편성하여 수제천, 향발무, 가사‘백구사’, 산조병주, 허튼춤, 실내악 ‘바라지’, 부채춤, 구음과 사물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그리워하던 고향땅에서의 “우리소리 우리춤”이 지난 세월의 매듭을 풀고 새롭게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신명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앞으로 부산국악원에서는 부산지역의 복지관, 요양원, 장애인 등 문화공연을 쉽게 접하기 힘든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문화공연 나누기’ 공연관람을 추진하며,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의 국내거주 외국인에게 우리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들이 우리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게, 계속해서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하여 오는 24일(화) 시각장애우 초청공연과 12월 초 독거노인을 위한 공연을 계획 진행중이다.

□ 시각장애우 판소리꾼과 함께하는 국악어울림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나누는 문화 아름다운 세상” 슬로건 아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악어울림 ‘소리, 빛으로 풀어내다’를 오는 11월 24일(화) 오후4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갖는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주최하고, (사)열린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본 공연은 사회문화인권의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을 위해 인권문화제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300명, 자원봉사자 150명 총450명이 참여한다.

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평소 외출이 어려워 문화공연 참여 등 문화생활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마련하였다. 장애인들도 공연에 동참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 아름다운 악기음색을 살려 ‘우리소리’ 중심으로 구성하고, 시각장애우 판소리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리하여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 본 공연은 문화나눔 실천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공연관람은 무료이며, 문의는 051-811-0034로 하면 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