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2009년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 및 재활훈련을 지원한다.

북구청은 17일 중산동 사회복지법인 메아리복지원이 추진중인 귀문화 사업 일환으로 시비 500만원을 지원받아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무료로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청각장애인 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3급)를 가지고 있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다 구청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북구청은 지난 1998년부터 울산시가 처음 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4억여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33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함께 언어재활치료 등 재활훈련을 돕고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는 난청 아동에게 달팽이관 내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기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매년 메아리복지원과 공동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단순히 수술지원뿐 아니라 고가의 보조장비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아리복지원은 지난 1994년부터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과 청각재활을 통해 소리세계를 찾아주는 귀문화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울산시는 지난 1998년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귀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