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내 고장의 정겨운 모습을 단아한 수채화 화폭에 담아낸 그림을 모은 전시회가 11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동구청 1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동구 방어동(동장 안성길) 주민자치센터 수채화교실 회원 15명이 마련한 '방어진 풍경 수채화 전시전'에는 평범한 주부들이 직접 그린 수채화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사람들은 방어동 수채화교실에서 그림을 배우는 평범한 주부들로 그림경력이 짧게는 1개월에서 3년정도.

그림실력은 제각각이지만, 화암추 등대와 슬도, 방어진항, 방어진 거리에 남겨진 일본식 옛 건물 등 동구 방어동의 풍경을 비롯해 시장에서 장사하는 할머니의 고단한 모습과 정물 등을 일상의 모습들을 따뜻한 시선과 정겨운 터치로 화폭에 담아 냈다.

방어동 수채화교실은 지난 2006년 1월 처음 개강했으며 이선희 강사의 지도 아래 신추화 회장 등 회원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수업을 열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방어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첫 전시회를 보다 뜻깊게 마련하기 위해 '방어진 풍경'이라는 주제로 내고장 방어동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며 "방어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