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초 슬로시티 협력도시 가입을 앞두고 11.1(일)~11.2(월) 일정으로 국제슬로시티연맹 올리베티 사무총장,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장 등이 방문하여 현장실사 진행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감천동 산복도로 마을(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등을 둘러보고 문탠로드, 누리마루APEC하우스 탐방

부산시는 세계최초로「슬로시티 협력도시, supporters of cittaslow」가입을 추진한다.「슬로시티 협력도시」란 인구 5만 미만의 지자체만 가입 가능한 「슬로시티」지정요건에 벗어나지만, 작은 마을의 전통문화와 자연, 지역예술을 지키면서 지역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의 정신에 동참하고 대도시이면서도 부분적으로 이러한 철학과 이념을 시정방침에 반영하고자 하는 도시이다.

가입에 앞서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국제 슬로시티연맹본부 관계자인 Pier Giorgio Oliveti(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Angelo Vassallo(이탈리아 Pollica市 시장), Stoppani Stefania(Tirano市 시의원)와 한국슬로시티본부(손대현 위원장외 2인)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하여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실사단에게 낙동강 에코센터와 을숙도 일대, 감천동 산복도로 마을(꿈을 꾸는 마추픽추), 폐자재 공간에서의 지역예술인들이 작업을 하며 지역예술을 지향하는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은 서부산권의 고유한 자연과 전통문화, 예술적 잠재콘텐츠를 활용하여 슬로시티 부산의 모습을 국내외에 알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부산은「그린부산 선언」을 통해 부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친환경기술을 활용한 동북아 중심의 첨단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슬로시티 기본 철학인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 동네단위의 지역 공동체 운동을 지지하고, 이를 시정 전반에 반영하여 국제적 대도시로서의 위상과 아울러 부산의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는 물론, 외국의 대도시도 슬로시티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광역도시와 인근의 작은 도시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럽의 베를린, 파리, 로마 등과 같은 대도시도 슬로시티 협력도시 가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수년전부터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명예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가입을 통해 슬로시티로 가장 많이 가입되어 있는 유럽 국가들에게 부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슬로시티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슬로시티(공식명칭 cittaslow)는 작은 도시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지역예술을 지키고자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작은 도시연맹체가 결성되어 있다. 인구 5만미만의 지자체만 가입가능 하며, 2009년 9월 현재 17개국 12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9년 현재 6개 지자체(신안, 완도, 장흥, 담양, 하동, 예산군)가 가입되어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