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구의 최대 역점사업인 여천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의 면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내년 1월이면 명품생태하천으로 야간조명과 함께 카페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선진 유럽풍 낭만의 거리를 걷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남구청은 총사업비 240억원을 투자해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인 여천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까지 공사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여천천의 깨끗한 물관리를 위해 하상에 도심 생활하수와 슬러지와 같은 퇴적물이나 기존 바닥의 뻘들을 제거하는 준설사업을 85%정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하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오수를 차단하기 위해 오수차집관로를 매설하고 기존의 여천천 수계로 유입되는 오수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등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수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명촌교 아래쪽 태화강에서 1일 8만톤의 표류수를 공급하기 위한 취수 펌프장과 송수관로 매설 사업은 공정 70%정도에 이르고 있다.

저수로에는 준설과 하상을 정비한 후 호안에 자연석을 쌓아 정돈되지 않고 너저분한 상태로 물이 흘러 다녔던 하천에 안정적인 물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며, 둔치위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갈대나 부들 등 수생색물을 식재해 징검다리, 여울 등과 함께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류형폭포(소정교), 음악벽천(도산교), 음악분수(유화교 인근) 등 수경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명품 여천천을 조성할 방침이다.

벽천과 분수는 태화강에서 끌어올린 유지수를 방류시설을 통해 공급하며 특히 벽천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음악벽천으로 음악에 맞춰 물흐름이 연출되고, 워터스크린에 영상을 비춰 영화상영 등이 가능하며, 다양한 모양의 분수가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뤄 연출되는 음악분수 역시 예술적인 수경시설로 여천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울산 남구의 가장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심하천 여천천을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게 되면, 생동감 넘치는 주민들의 건강한 미래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