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각단체 후원, 새마을부녀회 주관

재활용의류, 친환경제품 팔아 이웃사랑 펼쳐

부산 금정구 부곡4동(동장 정홍기)의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새마을희망센터」를 운영해 연간 지속사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희망센터는 지난 2월 24일에 처음으로 문을 열어 토,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에서 18시까지 새마을부녀회원이 3명씩 5개조로 나누어 윤번제로 물건을 판매하며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취급 물품으로는 재활용의류 1,000여점, 친환경 비누.수세미 50점, 수공예품, 미역, 다시마, 유정란, 참기름 등을 갖추고 있다.

중고 의류는 유상이나 무상으로 수거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팔고, 회원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도 판매해 수입금 만들기에 애쓰고 있으며 이렇게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특히 희망센터의 건물 소유자 김명수씨(부곡4동 거주)는 판매장 30㎡을 무료로 선뜻 제공해 주고 희망센터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어 실질적인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목욕봉사사업으로 월 1회, 어르신 6명에게 녹천탕(온천동소재) 등에서 부녀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직접 씻겨드리고 점심식사도 제공하며

명절에는 소외된 저소득층을 위해 설과 추석 두차례에 걸쳐 10명에게 선물을 전달하였다.

또한 반찬봉사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 5세대에 1년간 반찬지원 결연을 맺어 반찬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자로부터 더 어려운 세대를 추천받아 지원 세대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목욕과 반찬봉사를 받고 있는 이정희할머니(90세)는 “정신지체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나와 딸에게 목욕을 시켜주고 반찬을 만들어 주니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부곡4동 새마을부녀회장(조계원)은 “관내 단체나 아파트에 찾아가 재활용의류나 제품을 기증토록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좋은 제품을 확보해 다음달에는 재활용품 교환 바자회도 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늘려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 줄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