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개원 첫돌을 맞아 서울 국립국악원이 함께 참여하는 무용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몸짓으로 춤의 날개를 펴다”는 제명으로 기관 브랜드인 무용공연 활성화를 통한 국악인구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자 오는 10월 28일(수) 저녁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개원 첫돌 기념공연을 연다.

 국립부산국악원은 공연·교육·연구·진흥을 총괄하는 복합기능의 부산, 영남지역 대표 국립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육성 및 보존·계승하여 지역간의 균형 있는 문화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부산이 국제해양문화도시로서의 문화경쟁력 확보와 고품격의 문화콘텐츠 및 문화 인프라의 구축·확대를 위해 운영된다. 이에 개원 첫돌을 맞아 기관브랜드인 무용공연을 활성화하여 1년간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원들이 갈고 닦은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 지역의 민속춤인 ‘동래학춤’을 새로이 재구성하였으며, 통영 승전무를 칼춤과 북춤으로 나누어 국악원의 힘찬 도약, 내일의 꿈을 춤사위에 담는다. 그리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축하무대로 멋스러운 궁중정재의 화려함도 함께 선보인다. 바다ㆍ항구ㆍ배의 지역정서를 상징하는 ‘선유락’, 동래지역의 대표적 무용작품인 ‘동래학춤’의 비상과 봄날 꾀꼬리소리와 봄의 화사함을 나타내는 ‘춘앵전’으로 화려함을 꽃피우며, 국립부산국악원의 번영과 다가올 미래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며 액을 쫓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는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아 ‘처용무’와 ‘승전무’가 추어진다.

 공연구성은 지역전통예술과 국악인의 화합을 상징할 樂･歌･舞 종합극 형태의 전통춤 레파토리로서 스토리텔링 형식을 취한다. 공연의 특징으로는 1) 예조복식을 한 1인이 의례를 고하는 모습으로 첫 시작을 알리고 2) 춘앵전을 추기 전, 춘앵전의 미를 전통복식을 갖춰 입는 법도에 의미를 두어 무대위에서 속옷을 입는 과정부터 차분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발과 횟대가 내려온 상태에서 드러낸 몸짓이 아닌 겹겹이 감싼 감흥의 춤 - 춘앵전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3) 검무의 역사적 배경을 신라시대 황창랑 설화에 바탕을 두고 ‘그림자극’을 연출한다. 4) 처용무가 시작되기 전, 개운포에 놀러나온 왕의 모습을 연출하여 개운포 설화내용을 상징화한다.

 개원1주년 “몸짓으로 춤의 날개를 펴다”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이종호 지도위원이 연출을 맡았으며, 국립부산국악원 엄옥자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계현순 예술감독을 비롯하여 부산국악원 전속예술단원 40여명과 본원 60여명 등 총 100여명이 대형무대를 마련한다.

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S석,A석 8,000원, B석 6,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 가능하다. 만22세 이하 청소년과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우리 원 국악문화학교 수강생 등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병역이행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도 50%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또 전통문화바겐세일 이벤트로 10월 28일 생일을 맞은 관람객은 무료관람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국립부산국악원(051-811-0040, www.ncktpab.go.kr)으로 하면 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