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구청장 이종철)가 대학로 문화거리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부경대 담장가꾸기 사업’이 완료되어 부경대~(구)차량등록사업소 구간의 총연장 661m에 이르는 대학로가 낭만이 어우러지는 명품거리로 조성됐다.

준공식은 허남식 부산시장, 이종철 구청장, 박맹언 부경대총장,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월23일(금) 오후5시 부경대 정문에서 개최한다.

‘부경대 담장 가꾸기사업’은 부경대 외곽에 설치된 폐쇄형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수목 등 조경시설물과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도심 속 쉼터로 조성하여 개방한다는 취지로 지난 1월 29일 이종철 남구청장과 박맹언 부경대 총장의 협약 체결로 급물살을 타고 사업이 진행되어 총사업비 11억원으로 지난 6월 착공하였다.

이번 사업은 ‘만남의 공간’ ‘자연의 공간’ ‘낭만의 공간’ 3개의 CONCEPT 공간 구성으로 담장철거를 한 자리에 목재데크 설치, 5,637주의 조경수 식재, 파고라.쉘터.벤치.야외공연장 등 60개의 시설물을 설치하여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새로운 열린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인도에는 기존 가로수인 은행나무와 학교 내의 히말라야시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여 양쪽으로 긴 가로수 터널의 모습을 갖추었고, 정문 오른쪽의 버스 승강장도 산뜻한 변신을 하였다.

특히, 대학교 내의 시설물도 훤히 볼 수 있게 됐다.

학교 양어장이 위치한 곳에는 통행로를 만들어 해양생물을 쉽게 관찰 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학교 내 소나무 동산에도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방송국 맞은편부터 대학기숙사 입구까지는 연장 152m 길이의 오솔길이 생겼다.

대학로의 분위기와 걷고싶은 테마거리에 적합한 161등의 야간경관조명도 설치됐다. 동선과 장식요소를 겸비한 심플한 디자인의 공원등과 벤치조명, 데크패턴을 이용한 포인트조명으로 야간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 것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거리공연장도 갖추었다.

인근 주민들은 “녹지공간이 확충되었을 뿐 아니라 담장이 없어지니 학교가 더욱 넓어 보이고 캠퍼스는 공원으로 주민에게 열리게 되었다”며 매우 반기고 있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남구 대학로에 지난 7월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가 조성되었고, 이제 ‘부경대 담장가꾸기 사업’으로 가로공간이 확 트인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였으며, 내년 말 ‘부산예술회관’이 완료되면 낭만.교육.문화가 넘치는 부산 최고의 명품거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학교의 담장이 전면적으로 개방된 것은 ‘부경대 담장가꾸기 사업’이 부산에서 처음이며, 대학이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캠퍼스’를 지향하여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