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울산~전남~광주의 청정 산림자원과 문화권을 공유,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녹색성장 벨트가 구축될 전망이다.

남부내륙 산림·생태·문화 등을 활용한 성장촉진형 초광역벨트가 완성되면 동·서해안 개발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광주, 울산, 전남 등 4개 시·도 공동으로 동해안~남부내륙~서남해안을 연결하는 내륙 초광역벨트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지난 15일 정부에 내륙 초광역개발권으로 공식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해안선벨트를 포함한 기존 4대 초광역개발권에 포함되지 않은 남부 내륙지역을 정부의 신성장축으로 개발함으로써 청정 산림자원, 문화권을 공동 개발, 공유해 정부의 3차원 지역발전 전략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3차원 발전전략은 163개 기초생활권(1차원), 5+2 광역경제권(2차원), 그리고 개방형 초광역개발권(3차원)을 말한다.

4개 시도가 합의한 개발구상안은 동남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인 울산~함양고속도로, 현재 확장 공사하고 있는 88올림픽고속도로를 기본축으로 남부내륙 산림·생태·문화 등을 연계, 활용한 성장촉진형 녹색벨트를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다.

내륙 녹색성장벨트 공간적 범위는 경남 내륙 7개 시·군을 비롯해 전남 6개 시·군, 광주 5개 구 및 울산 5개 구·군으로 모두 4개 시·도 23개 시·군·구에 이른다.

경남도는 참여 시·도와 공동으로 담당 공무원과 발전연구원 전담연구원으로 추진팀을 구성, 지난 15일 기본구상안 제출 및 신청 이후 추진팀을 중심으로 세부 발전계획을 보완하고 해당 자차단체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4개 시·도에서 신청한 내륙 초광역벨트가 정부의 초광역개발권에 공식 지정될 경우 남해안 선벨트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해안∼내륙 연계를 통한 특성화된 내륙 성장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관련 시·도와 공동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말 내륙 초광역개발구상 수립 가이드 라인을 시·도에 통보한데 이어 이달 중순 시·도로부터 공동개발 구상안을 제출받아 12월중 지역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지정, 고시하고 내년 1월 내륙 초광역개발권 발전종합계획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