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도내 오리, 닭을 대상으로 혈청검사와 분변 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청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키로 했다.

20일 경상남도는 국내에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 주요 전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철새 이동 시기가 도래하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국가인 중국, 몽골, 러시아 등도 겨울 철새 이동 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동 질병의 유입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AI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를 비롯해 전 시군, 축산진흥연구소 등 도내 25개 기관에 AI 방역상황실을 지난 16일 설치, 내년 4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방역상황실은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기존 닭, 오리, 철새로 국한됐던 예찰대상을 메추리, 칠면조 등 기타 가금류까지 확대하는 한편 농가사육 오리, 닭 등에 대한 혈청모니터링 검사와 분변 검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남도는 겨울철새 이동 시기에 양산과 철새가 많이 찾는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등과 같은 철새 도래지 주변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주 1회에서 3일 간격으로 임상예찰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AI 병원체 잠복원인이 되는 오리(종오리, 육용오리)에 대해 주기적인 임상 예찰과 분기별 바이러스 검사를 통한 AI 조기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관상용 조류와 육계에 대한 주 1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친환경농법 사육오리 조기 도축·도태 등으로 발생위험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무원, 공수의 등 질병 예찰요원을 농가별 책임 담당자로 지정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AI 예방수칙, 의심축 신고요령 및 보상체계,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지침 등 방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방역이 취약한 재래시장이나 가축분뇨 운반 차량에 대한 소독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가금류 불법 도축 판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단속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긴급 방역물자와 장비 조달 체계를 확인하고 통제소 설치 등을 위한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 철저한 대비를 통해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히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가금류 사육농가는 축산농가 예방수칙을 준수해 사전 차단방역을 생활화하는 한편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할 경우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와 관할 시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질병발생 신고전용 전화는 국번없이 1588-4060으로 문의하면 된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