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의 대표적 하천인 동천에 메타세쿼이아를 중심으로 한 생태 하천숲이 조성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 중구는 20일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공모한 2010년도 녹색자금 녹색나눔숲 공모사업에 ‘동천 하천생태숲 조성’사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동천 하천생태숲 조성사업은 중구 동동 삼일교~남외동 약사천에 이르는 2.47km의 동천 둔치 구간(전체 면적 6만4,000㎡ 조성면적은 5만4,000㎡)에 메타세쿼이아 등 1만500그루의 조경수를 심고 50여 개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생태 하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이번 공모당선으로 총 5억원의 녹색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2010년 1월 생태하천 숲 조성사업을 시작해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생태 하천숲 조성이 마무리되면 태화강에 이어 자전거와 보행로는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모해 주민의 여가선용 및 친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중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동천은 그동안 이용 시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생태하천숲이 조성되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도 녹색자금 녹색나눔숲 공모는 산림청이 총 19억원의 자금을 지원 사업으로, 녹색자금은 복권 수익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울산 중구를 비롯해 전국 26개 지방자치단체가 29개의 사업을 신청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