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이하 한수원)은 9월 15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 4호기 건설현장에서 ‘최초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지역인사와 정부 및 건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국내 140만kW급 대용량 신형원전인 신고리 4호기는 2008년 4월 건설허가를 취득, 오늘 콘크리트 타설 이후 본격적인 구조물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 왼쪽부터 7번째 김종신 사장, 4번째 전태주 고리본부장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부터 10여년간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제3세대 신형원전을 국내 최초로 건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기존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에 비해 설비용량을 40%가량 증대시키고 주요기기의 가동 년한을 60년으로 설계, 경제성을 높였으며,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 초대형 지진사고에 대한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신뢰성 및 운전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날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의 차질없는 공사수행으로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고리 3,4호기는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오는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며, 2014년 4호기 준공까지 연인원 1,000만명의 근로자가 투입될 전망,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경수로1400과 한국표준형원전 비교>

항목	신형경수로1400(APR 1400) advanced power reactor 1400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optimized power reactor 1000
설비용량	140만kW급	100만kW급
설계수명	60년	40년
내진설계	0.3g	0.2g
경제성	- 설비용량 1.4배 - 연료의 열적성능 10% 이상 향상 - 건설시 모듈화 및 공용건물통합 배치로 건설물량 최소화
안전성	- 중대사고시 수소제어를 위한 전원 및 운전원 제어가 불필요 (피동 안전성 개념 도입) - 노심안전성 약 3배 정도 향상	- 중대사고시 수소 제어에 능동형 점화기 사용
환경 친화성	국내 최초로 해안선을 보존, 해저터널을 건설하여 심층 취배수 - 저온의 냉각수 취수 및 온배수 영향 최소화 ● 취수 : 수심 15m, 길이 775m ● 배수 : 수심 15m, 길이 435m ● 터널 직경 : 6.3m
중앙제어실	디지털 워크스테이션에서 모든 감시 및 제어 수행(운전성 및 신뢰성 향상)	아날로그+디지털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