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피서객 이용만족도 여론조사 결과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16일간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 500명(부산 거주자 250명, 타 지역 거주자 250명)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이용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07년, 2008년에 이은 세 번째로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73.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2007년에는 68.8%가 만족했고, 2008년 70.6%였던 점과 비교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방문 의향’ 또한 84.2%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방문 시 부산시내 이용 교통편은 자가용이 58.8%로 가장 많았다.

타지역 방문자의 64.8%가 숙박했고 숙박기간은 평균 1.7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5.8%가 현행처럼 7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가 적정하다는 답했다. 구는 향후 지역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추가 여론조사를 실시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연장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구남로 개설로 피서객이 이벤트광장 주변에 집중돼 샤워․탈의시설 부족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편의시설 확충과 이동식 모바일샤워장 운영 등 불편 해소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샤워시설 확충(14.9%)’, ‘주차장 요금인하(10.7%)’, ‘편의시설 확대(5.9%)’, ‘바가지요금 개선(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 피서객 출발지’ 조사결과 외지인이 전체 62%

특히 올해는 ‘방문 피서객 출발지(거주지) 조사’를 별도로 실시했다. 출발지(거주지) 조사는 1개 지점에서 유동피서객 10명당 1명꼴로 계통표집했으며 유효표본은 1천102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유효표본 1천102명 중 서울 등 외지인이 685명(62.2%)으로 부산 거주자보다 많았다.

그동안 외지 방문객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성 집계가 사실로 확인됐고, 특히 수도권 피서객이 전체 피서객의 23.8%(서울 14.5%, 경기 7.1%, 인천 2.2%)를 차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해수욕장 선호도를 실감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각지의 피서객이 찾는 국민 해수욕장임을 입증했다.

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피서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세계 속의 명품해수욕장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