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에서는 계속되는 기초자치단체의 재정난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행정업무 전반에 걸친 예산절감에 나섰다.

2007년부터 경상적경비, 업무추진비 등을 전년도의 80% 수준에서 동결, 축제폐지, 시설비와 자산취득비의 10% 의무절감, 그리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해도 신규 직원을 충원하지 않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 3년간 일반직 54명, 상근직 12명 등 66명의 직원을 감원하여 인건비만 26억4천만원을 절감했다.

이에 더하여 모든 업무에 예산절감 마인드를 강조하여 업무성과는 초과달성하면서도 예산을 절감한 사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면, 「부산진구발전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관례적으로 외부에 용역을 주어 수립하던 것을 직원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여 일과중 틈틈이 연구․토론을 거쳐 자체적으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1억5천만원 정도 소요되는 연구용역비를 절감. 「통․반 운영방법 개선」으로 1인의 통장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확대, 통장수를 대폭 줄여 2008년 대비 2009년에는 통장수당만 464백만원을 절감 편성했다. 세입 확충과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세금납부 가상계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건의 세외수입 체납고지서를 묶어 발송하여 발송 비용도 줄이고 납부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절감한 예산으로는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투자하여 청년실업 해소에 나서는 한편, 저소득층과 노인 등 소외되기 쉬운 계층 위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표적인 예산절감 노력을 엮어보니 총 50건에 88억5천9백만원에 이른다

부산진구는 이런 좋은 사례들을 전 직원이 숙지하게 하여 지속적으로 예산절감을 체질화하는 한편, 타 자치단체와도 공유하고자 “예산절감 백서”를 전국 230개 기초단체에 발송할 예정이다.

예산부서 관계자는, 전 직원들의 예산절감 노력의 결실을 자랑하고도 싶지만 무엇보다 갚진 수확은 공무원의 예산절감 마인드가 뿌리 내린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