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관광상품 홍보관에서 기념 티셔츠를 구입한 스티븐 빌링(38), 케리 빌링(37) 부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러브 해운대’ 티셔츠가 인기다.

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6월 말 ‘아이 러브 해운대(I Love Haeundae Beach)’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백사장을 배경으로 파도치는 바다를 형상화하고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한 관심 유발을 위해 ‘I Love Haeundae Beach’ 문구도 삽입했다. 판매처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관광상품 홍보관으로 1장에 7~8천원이다.

이 티셔츠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보름동안 무려 1천장이나 팔렸다. 7월 중순 이후 긴 장마로 인해 피서객이 준 탓에 판매가 줄긴 했지만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탈의장과 파라솔 대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 티셔츠를 근무복으로 입기 시작하자 구입처가 어디냐는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 외국인들은 티셔츠를 사고 싶다며 근무자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달라고까지 할 정도였다고.

“디자인이 이쁘고 가격도 싸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구입하는 것 같다”고 해운대 관광상품 홍보관 엄기현 사장은 말한다.

아이 러브 해운대 티셔츠는 해운대에서의 추억도 간직하고 모래복원에 대한 시민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 관광상품 홍보관 746-6010〕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