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강모래 재활용

하천준설에다 방재용 모래 만포대 확보

금정구 두구동 수영강변에 모래마대 제조공장이 차려져 14일까지 약 10,000포대의 방재용 모래마대가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고봉복)가 지난 7월 7일과 16일 418㎜의 집중호우로 수영강 상류에 퇴적된 강모래 240㎥를 이용해 방재용 모래마대를 제작 활용키로 했다.

수영강변은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사업으로 ‘수영강 상류 걷고싶은 숲길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1일 144명의 희망근로인력으로 수영강 하천관리를 위해 퇴적 토사를 준설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양질의 강모래를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우수범람 방지 및 매년 겨울 사용하는 노면결빙방지용 등 각종 방재용 모래마대로 활용하자는 것.

즉시 수영강변에는 퇴적토 체가름과 마대포장 작업을 위한 천막이 설치되어 순수 모래를 선별하고 희망근로 인력으로 모래마대를 만드는, 방재장비 확보와 하천준설을 동시에 해 내는 임시 제조공장이 마련되었다.

제작중인 모래마대는 태풍 내습과 우기시 간선도로 시설물침수 예방, 도로 법면 붕괴의 응급복구, 하천시설물 복구, 동절기 방재용 적사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작된 모래마대는 8월 18일부터 수영강상류 한물교 아래 현장에서 필요한 부서에 배부한다.

금정구는 이번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방재용 모래마대 제작으로 방재장비용 모래구입비와 마대제작비, 준설토처리비 등 5천4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얻었다.

앞으로도 집중호우시 퇴적되는 강모래를 활용, 수시로 물량을 확보 비축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