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장대 진출입로 친환경계단

동문과 북문 군기설치로 솜씨발휘

금정산성의 장대의 진출입구가 산뜻하게 정비, 단장돼 장대를 방문하는 등반객과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고봉복)는 지난 5월 25일 과거 금정산성을 지휘하던 장군의 지휘소인 장대(將臺)를 306년 만에 복원 준공하였다.

장대건물은 멋진 위용을 드러냈으나 장대의 위치가 금정산 구릉 정상부에 있고 300여 년간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곳이어서 등산로도 없이 100M 정도의 산길을 헤쳐 올라가야 하는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로 문화재보호구역 정비인력이 9명 투입되면서 1달간 주변 정리작업이 완료되고 장대 인근에 버려진 돌과 폐목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장대 진입로 계단설치는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일해 온 경력을 십분 발휘해 예산 투입없이 사적지 방문객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어 더욱 뜻이 깊다.

또한 희망근로참여자들에게는 국가사적을 정비해 수많은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는 보람을 주고 문화재보호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계단정비 외에도 동문과 북문에 펄럭이는 24개의 군기설치에도 희망근로자들이 참여해 금정산과 금정산성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훼손의 우려가 있는 장대에는 전담관리인을 배치해 장대의 연혁에 대한 문화해설과 주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