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서철이 다가오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벽보와 명함 등 불법 거리광고물은 선정적인 문구에 남녀 신체를 적나라하게 인쇄하는 등 선정성이 도를 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명함 크기의 광고물을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뿌려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구는 피서철이면 7.8월 두 달동안 만해도 1천5백여명이 넘는 인파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고 있어 국내 최고 관광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쾌적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유흥업소들의 불법 광고물들이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7명으로 구성된 ‘위해 전단지 배포관련 특별 단속반’이 지난 11일부터 활동에 돌입했으며 피서철이 끝나는 8월 말까지 매일 오후 10시 반까지 단속에 나선다.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뿐 아니라 고질 업체에는 특별 위생점검 등으로 영업허가 취소처분까지 내려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다는 것이 구의 방침이다.

해수욕장 주변 50여개의 유흥주점이 주요 대상이며 유해전단지 배포, 청소년 관련 불법영업 등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하며 앞으로 경찰과의 합동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해마다 유흥업소들과 끝없는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행정지도와 과태료 부과 등의 단속을 벌여왔으나 여름 한철 장사로 한 몫 보려는 업주들의 한탕주의식 의식으로 인해 단속과 부착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일반 시민들도 이런 선정적이고 불법적인 광고물을 발견했을 경우 구청(749-4415, 4621)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