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조정화)는 오는 6월13일 오후 7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준공식을 가지고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바닥음악분수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준공식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로 일정이 늦춰졌고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KBS전국노래자랑은 7월11일로 변경됐다.

이날 테너 임웅균 씨가 특별 출연해 아름다운 성악으로 웅장한 분수의 준공을 축하하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음악분수공연이 오후 8시10분부터 4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또 사하구는 6월14일 오전 10시 분수광장에서 ‘아름다운 사하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6월13일부터 7월31일까지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전국 사진공모전’을 마련해 다대포의 새로운 볼거리를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원형지름 60m, 최고 물높이 55m에 달하며 물 분사 노즐수 1천46개, 조명 1천148개 등을 갖춰 부산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음악과 조명, 그리고 분수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음악분수공연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일 밤 8시와 9시 정각부터 30분간 2회 마련되고 주간에는 분수가 3회(토.일.공휴일 5회) 가동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운영되고 동절기인 12~2월에는 가동이 중단되며 분수가 가동되지 않을 때는 공연이나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사하구가 오는 2014년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에 326억원을 투입해 방사림, 해수천, 생태탐방로, 친수광장 등을 갖춘 해변관광공원으로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의 첫 번째 사업이다.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다대포 해수욕장은 현재의 황량한 백사장에서 숲이 우거진 친수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조정화 사하구청장은 “세계 최대.최고 규모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동.서 균형개발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분수 준공을 시작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바꾸어 사람들이 찾고 싶은 사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구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준공에 이어 부산시티투어 코스에 포함시켜 줄 것을 부산시에 건의하고 관광여행업체 설명회, 주요 관광시설 팸플릿 배부, 전광판 및 시내버스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