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지정한 금연금주 구역에 어르신들이 홍보맨으로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연제실버건강수호대’는 지난 3월 발대식을 갖고 금연권장.음주청정구역에서의 홍보 및 계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연제실버건강수호대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매주 4시간, 3인 1조로 구성되어 흡연과 음주를 감시하고 있다.

금연과 금주를 권장하는 어깨 띠를 두르고 캠페인과 함께 담배꽁초를 줍는 등 어르신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일반 주민들도 공감하고 금연과 금주에 참여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곳은 온천천 시민공원, 거제1동 한마음공원, 연산2동 연화공원 부산사랑터, 연산4동 연봉공원, 연산5동 꿈나무체육공원, 연산8동 과정공원, 연산9동 주공체육공원, 연산9동 연잎공원 등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연제실버건강수호대의 발대식 이후 공원에서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줄어 근처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며 “앞으로 꾸준한 활동으로 연제구가 금연권장.음주청정구역으로 자리잡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는 작년 12월 부산에서는 최초로 ‘건강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부터 온천천 시민공원 등 체육공원과 어린이 공원 등 총 13개소에 금연권장.음주청정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제작.설치했다. 이 표지판에는 걷기 좋은 코스와 스트레칭 요령 등 운동관련 건강정보가 함께 나와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