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75m 구릉 팔작지붕 정면3칸 측면2칸 단층누각

5월 25일 산성축성일맞아 의미있는 결실

부산 금정구(구청장 고봉복)가 지난해부터 복원을 추진한 금정산성 장군지휘소가 금정산성축성일이자 금정구민의 날인 25일 오후 3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금정구는 지난해 4월 부산은행의 기부금 2억원을 지원받아 동래부지와 금정산성진지도에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금정산성 장대’를 발굴, 복원하는 성과를 거둔 것.

25일 금정산성 장대 낙성식은 문화재 고증을 거쳐 역사유적을 복원한 의미를 되살려 전통방식을 재현키로 하였다.

건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식 진행은 장대복원 공사현장에서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동래부사의 제향행차 가마가 입장하고 장대건축 경과보고와 제향의식, 축사, 전통음식 음복으로 마무리된다.

행사장 주변은 청룡.백호.주작.현무.등사의 大五方旗와 조선시대 군에서 사용한 군기(순시기, 영기, 금고기, 청도기)등 10종 30여개의 깃발이 펄럭이면서 장군 지휘소인 장대의 위용을 생생히 재현한다.

제향에는 조선시대 산성을 수호하던 부사와 장군의 전통복장을 갖춘 구청장과 부산은행장, 구의장 등 주요내빈이 참석하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20여명의 포졸이 장대 주위를 수비하게 된다.

제향 식후행사에는 우리나라 민속주 제1호인 산성막걸리와 도토리묵 등 전통 먹을거리가 준비된다.

고봉복 금정구청장은 “국가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금정산성 장대를 금정산성 축성을 기념하는 구민의날에 맞춰 306년 만에 완공하고 잊혀졌던 문화재를 복원해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부산은행의 문화재복원사업 참여에 감사드리고 다른 향토기업의 문화사업 참여에도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

이번에 복원된 금정산성 장대는 해발 475m 구릉 정선부, 주변의 장애물이 없어 성내에서 조망권이 가장 넓은, 산성 전체가 조망가능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문물연구원의 발굴조사시 복원에 가장 중요한 초석이 온전히 보존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기단토도 원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2008. 11. 28 문화재보호구역 사적 제215호 추가지정을 통해 금정산성 장대도 사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복원을 위해 중앙문화재위원회와 고고학.고건축 관계전문가를 통해 고증자료와 장대건물의 형태에 관한 의견을 듣고 수차례 자문위원회와 문화재청 자문회의가 열렸다.

또한 부산의 고지도를 정밀 조사하는 등 방대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현상변경 승인을 받아 1703년 장대가 설치되었던 원형의 모습 그대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