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동강유역에서 ‘제2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며 습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외래종 ‘뉴트리아’에 대하여 양산시가 포획단을 구성하여 포획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래종 ‘뉴트리아’는 1990년대초 남아메리카에서 식용 및 모피를 목적으로 수입하여 사육되고 있는 설치류 동물로서 사육포기로 인해 야생화 된 이후 낙동강 일대의 늪지대 및 하천변 등에서 수초 등을 먹이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동면 가산리 호포마을 저습지에서 70~80여 마리로 추정되는 뉴트리아가 감자와 당근 밭에 출몰하여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농작물에 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천적 없이 높은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되고 서식반경도 계속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양산시가 운영하는 포획단에는 수렵전문가, 지역주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획기간은 2009년 4월 29일부터 5월 29일까지(매일 오후 5시부터 익일 02:00까지) 실시될 예정으로서 이 시간 이후 안전을 위해 낚시꾼 등의 출입이 통제되며, 포획된 사체는 모두 소독 후 매몰 처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밤에 활동하는 ‘뉴트리아’ 의 습성으로 인해 서식장소 파악 및 포획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역주민들의 제보와 참여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담당부서 : 환경관리담당 ☎392-2601～5)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