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클럽, 동원여객봉사단, 플로라재단 등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부자가정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모자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부자가정의 실정에 맞춰 밑반찬 지원, 생일잔치 개최, 사랑의 빵 전달 등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료복지도 건강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액의 수술까지 떠맡고 나섰다. YK사회복지재단과 중앙U병원은 지난 2월부터 노인들에게 무료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해 이미 5명이 혜택을 받았고 앞으로 10여명 정도의 수술 일정이 잡혀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1인당 수술비가 300만원이 넘어 저소득가정의 경우 엄두를 못내는 데 수술과 검진과정이 일체 무료로 진행돼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효림병원, 동아대 교수단 등 8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하노을마당 봉사단은 지역내 경로당을 돌면서 노래교실, 사물놀이, 경락마사지, 비디오상영 등 2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바둑, 잡담으로 무료함을 달래는 경로당 노인들은 신나는 춤과 노래, 건강강좌를 경험하면서 삶의 희망을 찾고 있다.

집수리 서비스는 집안의 설비교체에서 리모델링까지 상태에 따라 분야별로 진행한다. 참사랑 교통봉사단이 도배, 장판 등을 교체하고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 관리단은 전기.수도설비 부품 교환, 동국제강(주)은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연탄은행 연탄지원, 동주대학 사랑의 빵 나누기, 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 무료급식, 음식업사하구지부 중식봉사협회의 자장면 제공 등도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지역복지를 해결하는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수요자 중심의 정책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