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4월 4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키다리 삐에로가 등장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관광객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이 사람, 바로 모래조각가 정병일씨다.

그는 국내에 몇 안되는 샌드아티스트로 16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이 날 직접 만든 '2009 해운대모래축제‘ 홍보 모래조각 앞에서 관광객들과 어울리며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009해운대모래축제를 앞두고 축제도 홍보하고,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키다리 삐에로 복장의 모래조각가를 등장시켰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양한 모래조각을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하고 친근감을 주는 삐에로 복장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아트풍선을 직접 만들어 준다.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펼쳐질 해운대모래축제에는 세계모래조각대회 대상수상자인 인도의 Sudarsan Pattnaik를 비롯한 국내외 샌드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지금까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래조각을 선보인다.

또한 관광객들도 직접 참여해 전문 모래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모래조각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해운대구는 모래조각하는 키다리 삐에로가 관광객들에게 축제 참여동기를 부여하고 모처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