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대왕암공원의 벚꽃이 4월 둘째주부터 활짝 피어나 대왕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벚꽃의 향연'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3월말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대왕암의 벚꽃은 4월 첫 주말을 앞둔 4월3일부터 연분홍빛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대왕암공원 진입도로 주변의 가로수로 심어진 벚꽃은 4월 첫 주말을 앞두고 만개했으나, 대왕암공원 내 공원관리사무소부터 울기등대 까지의 진입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은 해안가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도심지 벚꽃보다는 개화시기가 일주일 가량 늦어 4월 둘째주 부터 활짝 피어날 전망이다.

현재 대왕암공원 안에는 공원관리사무소부터 울기등대까지 600미터 구간을 따라 수령 50년 이상된, 수미터 높이의 벚나무 6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울산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공원조성사업이 추진중인 대왕암공원 안에는 잡상인 출입이 금지돼 있는데다, 대왕암공원 안쪽에는 해송림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도심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깊은 숲속에 온 것처럼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완공된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와 연결돼, 벚꽃과 함께 울창한 해송과 동해안 기암괴석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동구청은 대왕암의 명물인 벚나무가 이미 수령이 50년을 넘어서 고령화 됨에 따라, 조만간 후계림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 벚나무를 심는 작업에 들어간다. 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달부터 수목식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대왕암공원은 예로부터 봄 벚꽃놀이 명소로 유명했다"며 "동구민을 비롯해 울산시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벚꽃명소로 가꿔가기 위해 대왕암공원 내 벚나무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