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밝히지 않는 40~50대 직장인 4명이 지난 3월30일 동구 남목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시가 180만원 상당의 20kg들이 쌀 30포대를 이웃돕기에 써달라고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

동구 남목3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관내 H사(한국프랜지) 작업복을 입은 남자 4명이 지난 3월30일 오전 11시30분쯤 회사 트럭에 쌀 30포대를 싣고 남목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좋은데 써 달라”며 쌀을 전달했다.

동구 남목3동 이지현 담당자는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냥 H사 협력업체라고 얼버무렸으며, 동구주민인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며 “쌀을 트럭에서 내리는 작업까지 손수 해주고 갔다”고 말했다.

동구 남목3동 주민센터는 남목3동 관내 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30세대를 선정해 지난 31일부터 쌀을 전달하고 있다. 남목 3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전달된 성품이 거의 떨어져 갈 무렵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게 돼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