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과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공직사회의 임금반납 움직임이 앗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구청이 전 직원이 3월23일 임금 일부를 반납해 마련한 성금 2천316만5천원을 차상위계층 고교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정천석 동구청장과 동구청 관계 공무원, 울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20분 동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동구청 직원들의 3월분 보수 가운데 일부를 자진 반납해 마련한 것으로, 정천석 구청장과 이상진 부구청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기본급의 10%, 6급 공무원은 기본급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했다.

특히 7급 이하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은 점을 감안해 자율모금을 실시했는데, 모금결과 70%가 넘는 직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동구청 직원의 수가 다른 구군보다 적은데도 이만큼의 성금이 모인 것은 7깁 이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제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고교생을 위해 이번 성금을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