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은 현재 임해 산업단지, 야적장 등이 부족하여 항만배후단지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부산항의 경우 항만배후단지 49만㎡가 이미 2006년에 조성되어 올해 물류업체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고 2015년까지 약 200만㎡ 부지가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 광양항은 지난해 12월 195만㎡가 준공되었으며 2011년까지 193만㎡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이채익)는 지난해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본격적으로 항만배후단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6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2월 4일에 1차 중간보고회 이어 이달 16일에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현황자료조사 △배후단지 조기 활성화 방안 △호안설계 및 기반시설 설치 △해양조사 등으로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다뤄졌다.

특히 이날 중간보고회는 울산신항 북방파제 3공구 공사 시기를 감안한 항만배후단지 연차별 투자 및 공사 시행이 검토되었으며,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연계방안 등이 심도 있게 모색되었다.

이와 함께 UPA가 지난 2월 16일 정부에 지정 요청한 토지이용계획변경, 지장물 처리계획에 따른 변경사항 반영 등이 3월 중으로 확정되면 항만배후단지 면적이 당초 45만 6천㎡에서 44만 1천㎡로 변경된다.

UPA에 따르면 최종 보고회는 4월 말에 개최하고 이어 항만배후단지공사 발주를 거쳐 오는 9월경에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만배후단지 조성은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한편 UPA 이채익 사장은 “항만은 단순히 화물을 수출입하는 곳이 아니라 항만과 배후단지가 연계되어 항만 스스로 화물을 창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를 복합물류기지로 탈바꿈하여 보관, 하역 뿐만 아니라 가공, 제조 등을 통해 울산항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