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문탠로드 입구(코리아아트갤러리 앞)～산책로～달맞이 어울마당에 이르는 1.5km 구간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12일 점등했다.

야간조명은 ‘달빛의 기운을 받는 길’이라는 뜻의 문탠로드(Moontan Road)의 본래 뜻에 맞춰 야간 산책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한 인공미를 배제하고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45cm의 낮은 키높이 등을 설치해 야간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입구에는 달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을 세워 밤에도 쉽게 문탠로드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산책로 중간중간 바다전망대와 수목에는 갈대숲을 연상하게 하는 포인트 조명도 설치해 아기자기한 멋도 더했다.

조명등은 매일 일몰 후부터 밤 11시까지, 오전 5시부터 해 뜰 때까지 불을 밝힌다.

한편 문탠로드는 대한팔경의 하나이면서 해운대의 명소인 달맞이 언덕의 산책길을 달빛을 받으며 걷을 수 있는 길로 선탠(Suntan 일광욕)과 대비, 달의 에너지를 받으며 인간의 감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한 웰빙 관광프로그램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문탠로드 걷기, 명상체험, 기체조, 작은 음악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3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