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과 함께 해운대 곳곳에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 낭독회가 잇따라 펼쳐져 겨우내 목말랐던 구민들의 감성을 적셔준다.

시 낭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사가 펼치고 있는 '책, 함께 읽자' 독서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과 '섬진강'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 등이 들러 아름다운 시를 들려줄 계획이다.

◆ 접시꽃 당신 시낭송회

16일 오후 2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독회가 열린다. 해운대구가 주최한 이번 시낭독회에서는 주민과 초청 성우 등이 시인의 시집 <접시꽃 당신> 중 한 편의 시를 낭독한다. 시인과의 대화시간과 사인회, 기념 촬영 등이 이어진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도종환 시인의 시집도 나눠주며 개인적으로 시집을 가져온 구민들도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시 낭독회에 작은 음악회도 곁들여 구민들의 정서함양을 도울 예정이다.

◆ 반여도서관 시낭송회

18일에는 두 곳의 도서관에서 잇따라 시 낭독회가 열린다. 반여도서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시낭독회를 갖는다.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시가 내게로 왔다> <콩, 너는 죽었다> 등 서정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는 낭독 배우와 주부 독서회원의 시 낭독, 작가 강연 등으로 이어진다. 시집을 가져가면 사인도 받을 수 있다.

시 낭독회는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며 선착순 성인 40명을 접수받는다. 접수는 2월27일 오전 9시부터이며 방문 및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749-5731

◆ 재송어린이도서관 동시 낭송회

18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재송어린이도서관에서도 시 낭독회와 동화작가 강연이 열린다.

1부는 꽃밭, 할아버지, 빨래 등 아름다운 우리시 낭독회로 진행되고 2부에서는 <나쁜 어린이표>의 황선미 작가의 강연과 사인회가 이어진다. 낭독회는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며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생 및 일반인들은 70명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3월5일 오전 10시부터 방문, 전화,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다. 749-7637

한편 재송어린이도서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봄-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도 갖는다. 피아노, 리코더, 오카리나, 바이올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연주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10명을 신청받아 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재송어린이도서관 이금이 작가초청강연회 모습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