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울산동구보건소의 각종 출산 및 영유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가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등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영유아 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건강관리, 임부 건강관리 서비스 등의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예방접종자수가 지난해 1~2월 4,031명에서 올해 1~2월에 4,824명으로 19.7%가 늘었다. 동구지역의 만 6세이하 영유아 인구가 전년대비 6.2% 감소했는데도 오히려 영유아 예방접종자수는 더 늘었다.

또, 동구보건소에 임부로 등록해 각종 서비스를 받고 있는 동구지역 출산예정 임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에 180명 정도였으나 올해들어 월 350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임부 및 영유아 건강교실 참가자도 월 160명으로 지난해의 120명에 비해 33%가 늘어났다.

월 평균소득 50% 이하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산모 및 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용자가 24명이었으나 올해에는 지금까지 벌써 30명이 신청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동구보건소는 출산전 지원시책으로 임신 12주 미만 임부에게는 산전기초검사를, 12주~20주 임부에게는 기형아검사를, 임신 20주 이상 임부에게는 철분제 무료지급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출산후 지원시책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영아 및 유아를 대상으로 발달놀이 교실을 열고 있으며,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영유아 건강검진, 영유아 용품 및 수유용품 무료대여,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2009년 출생아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천성 대사이상검사,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 및 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들어 보건소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홍보 및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