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도심의 한 동네 주민들이 직접 감자 재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울산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전문적인 감자 재배 기술을 배우는 등 열의를 다하고 있다.

울산중구 우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재규)는 10일 2시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텃밭 가꾸기’ 일환으로 북구 가대동에 조성된 1,000㎡의 텃밭에 감자 씨를 파종했다.

‘사랑의 텃밭 가꾸기’는 우정동의 한 독지가가 자신의 부지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대여하면서 시작됐다.

우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생단체 회원 등 지역주민들과 논의 끝에 이 땅에 감자 또는 고구마를 심어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이날 감자 파종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의 주민들은 처음 해보는 감자 파종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주민일부는 좋은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기술지도과장으로

부터 감자씨 관리법, 눈자르기, 파종방법 등 영농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받았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렇게 파종한 감자를 올 가을 수확한 뒤 주민들에게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우정동 관계자는 “사랑의 텃밭사업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돌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