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국제결혼 등의 증가로 관내에 베트남 및 중국에서 온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는데도, 대부분의 외국인 안내책자가 영어와 일본어로 되어있는데다 외국인 생활안내책자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생활 가이드북’ 제작에 들어가 지난달 완료했다.

동구청은 지난 7월부터 관내 결혼이주여성인 베트남인과 중국인 등 2명을 외국인 공공근로로 채용해, 결혼 이주여성의 의견과 생활불편 사항을 파악해 책자를 제작했다.

이번 ‘외국인 생활안내 가이드북’은 이주여성과 외국인근로자들이 편리하게 국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정보, 대중교통수단, 긴급서비스 전화번호 안내, 외국인 지원단체 현황, 외국인들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동구청은 제작비용을 전액 국비사업으로 지원 받아 원색 칼라로 가로13㎝×세로21㎝, 74페이지 분량으로 1,000부를 제작하여, 한글교실 지원단체, 신규 등록하는 이주여성, 종교단체, 외국인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체(현대계열 협력사 등), 관내 외국인이 이용하는 상점 및 그 숙소, 외국인 관련 유관기관, 시, 타.구.군 동에 배부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생활안내 가이드북 제작은 울산광역시 자치단체 중에서 이주여성들을 위주의 가이드북 제작으로 울산광역시 중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관내 거주하는 이주여성들 위한 다문화 가정이 국내 생활에 조기에 정착을 유도하고자 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동구지역에는 전체 18만 인구 가운데 1.7%인 3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