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무분별한 옥외 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단속과 계도를 통해 광고업자들과 끝없는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특히 해운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옥외광고물 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불법광고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체의 6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중에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3월부터 옥외광고물 실명제를 전격 시행하고 있다.

스티커 크기는 가로 7센티, 세로 7센티로 광고물의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제작했으며 광고물에 제작자 이름과 허가기간, 허가번호 등을 표시, 불법광고물 식별을 용이하게 했다. 광고물 허가.신고증 교부시 광고주나 광고업자에게 교부해 고정광고물 오른쪽 하단에 부착하도록 했다.

옥외 광고물 실명제는 광고주와 광고업자의 책임성을 높여 불법광고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