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비만의 예방은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울산 중구보건소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비만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의 협약을 통해 미취학아동들의 건강습관 길러주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윤구)는 27일 영광예능 어린이집 등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29곳의 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취학아동 건강프로그램’ 협약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보육시설의 아동들에게 “당근, 시금치, 김 중 1가지 하루1회 이상 먹기”, “두부, 달걀 중 1가지 하루1회 이상 먹기” 등 아동들에게 비만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식습관을 제시하고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구강건강을 위해 “점심 후 칫솔질” 적절한 칫솔질 습관과 칫솔 및 치약의 올바른 선택 요령 등을 가르치며 신체성장을 위한 줄넘기, 체조 등의 운동교실과 영향교육, 흡연예방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이 같은 건강생활습관의 조기정착을 위해 신체계측을 위한 신장계와 체중계를 대여하고 건강실천달력이 추가된 원아수첩을 제공해 보육시설과 부모

가 직접 아동의 성장발달을 점검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을 원활한 수행을 위해 주1회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고, 분야별 교재도 하나로 통합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중구보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보육시설 29곳 2,355명의 아동들에게 올바른 건강생활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지역 내 130여개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건강증진사업 시비 지원 공모에 선정돼 시비 15,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하고 있다”며 “지원비로 통합교재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방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