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는 26일 울산중부서에서 방범용CCTV 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울산 중구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CCTV 관제센터가 2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중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중부경찰서 회의실에서 조용수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박래환 중구의회 의장, 이주환 중부경찰서장, 시의원 및 구의원, 경찰,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범용CCTV 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방범용CCTV 관제센터는 울산 중구지역에 설치된 18대의 방범용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기록되는 영상은 범죄발생 시 경찰의 즉각 출동 및 범인의 조기검거, 범인의 범행 심리욕구 위축 등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울산중구에 처음 설치된 이번 방범용CCTV는 350도 회전반경에 상하 90도까지 촬영할 수 있고 더욱이 카메라 줌(Zoom) 기능을 통해 100m 떨어진 곳의 차량번호판까지 인식하는 등 기능이 향상된 첨단장비다.

설치지역은 어린이 공원과 범죄우려가 높은 지역 12곳으로, 남외동 보람빌라 주변, 정원상가, 유진약국 주변, 서동 황방공원, 성남동 메가박스 앞, 구 문화탕사거리, 교동놀이터 앞, 반구1동 내황놀이터, 반구2동 울산여중 골목, 소공원, 학성공원, 복산공원 등이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CCTV가 범죄 사전예방과 도난차량 추적, 학교주변 청소년 폭력방지 및 유괴사건 예방 등 많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범용CCTV 설치사업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범용CCTV는 최근 강호순 사건을 비롯해 경기서남부 지역 부녀자 납치·살인 등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설치요구도 쇄도하고 있다.

중구에서도 지난해 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방범용CCTV 설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화를 개최한 결과 추가 설치 요구가 이어졌다.

중구는 이에 따라 이번 18대의 방범용CCTV 외에도 올해 안으로 범죄발생 빈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취약시설 등을 선정해 20대의 방범용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범용CCTV 설치에 앞서 중구는 지난해 4월부터 중부경찰서와 지역 치안협의회 등과 방범용CCTV 설치를 논의한데 이어 7월 의회로부터 설치비용 예산을 확보했다.

또 8월에는 서울 중구, 강남구, 서초구, 부산 해운대구 등 방범용CCTV 우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했으며 10월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은 바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