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도시 울산을 표현하고 장생포 고유의 정체성을 기념하는 새로운 상징조형물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역에 세워진다.

남구청은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친근감과 장생포의 이미지를 표현할 상징조형물을 공모,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1순위 협상적격자로 김유석 조각연구소(대표 김유석)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가로 9.7m, 세로 10m, 높이 7m 크기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귀신고래를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고래도시 울산 남구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고래와 분수를 조화롭게 배치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장생포 주변에 고래와 연계된 문화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울산의 명물인 고래를 테마로 복합적 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래 소리를 녹음, 자동센서와 연결시켜 상징조형물 주변에 사람이 다가서면 고래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시각 장애자나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을 살펴보면 파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하고 고래는 브론즈로 3마리 크기를 각각 다르게 해 공간감을 주고 바닥면은 고래의 등을 형상하는 의미로 유선형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또 전후 면 바닥분수를 통해 주변 환경과 함께 고래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게 했으며 원형 주위에는 벤치를 조성, 시민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남구청은 이번 작품에 대한 설계제안서 및 세부사항 검토를 마친 뒤 고래박물관과 고래연구소 사이에 상징조형물을 착공, 오는 5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5월 14일 ~ 5월 17일) 개최 전까지 조형물을 완공해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래관광도시 울산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상징조형물의 명칭은 3월중 공모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