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이 국내 최초 고래테마관광도시 조성 청사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고래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남구 장생포가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총 4개 분야 14개 특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올해 돌고래 수족관 및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가칭), 고래문화거리 등 본격적인 특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남구청은 이에 따라 당초예산 64억원과 이월 사업비 55억원 등 총 119억원(총 사업비 76%)을 투입, 특구운용 및 국제 고래테마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특화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추진될 주요사업은 ▲고래체험 관광 ▲고래문화거리 조성 ▲고래축제 활성화 및 고래자원 보존․육성 ▲고래도시 홍보 및 고래연구사업 등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래체험 관광사업에는 총 72억여억원을 투입, 돌고래 수족관 및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을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며 고래 관광선을 이용한 관경사업 등 이전과 달리 고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고래문화거리 조성사업은 17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고래도시의 환경기반을 조성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간판시범거리, 고래테마거리, 고래조각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업탑에서부터 장생포 순환도로까지 공공디자인을 통한 버스 정류장, 가로등, 휴지통 등 고래를 형상화한 다양한 시설물을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고래축제와 고래자원 보존․육성에는 8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내 유일의 고래를 테마로 한 울산고래축제를 더욱 활성화해 관광객 유치 및 고래 도시 울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또 고래와 관련한 학술지 발간을 비롯해 국제고래학술 심포지엄 개최, 홈페이지 구축, 고래문화콘텐츠 개발, 고래문화해설가 양성 등을 통해 고래자원의 보존과 육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고래도시 홍보와 고래연구에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장생포 일대에 특구 상징조형물 설치와 간행물제작, 지주이용간판 등을 통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래생태조사, 혼획 및 좌초된 고래 조사, 고래연구인력 확충 등으로 고래연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남구청은 이번 고래특화사업으로 총 343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88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까지 약 26만여명의 관광객 증가로 인한 140억원의 소득증가, 174명의 관광사업 종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시의 외딴섬으로 여겨졌던 장생포 지역이 울산의 고래관광을 이끄는 메카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장생포지역이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특화사업, 고래관광선 도입, 고래의 날 제정 등 국제적인 고래테마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수순을 밟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분	단위 사업명		구분	단위 사업명
1	돌고래 수족관 및 고래잡이 옛모습전시관 건립		10	*고래역사문화해설가 양성
2	고래박물관 건립 및 시설확충		11	관광안내시설물 설치 및 홍보
3	극경회유해면 탐사		12	*고래벽화그리기 사업
4	*고래관광 네트워크 구축		13	*고래도시 브랜드 개발
5	간판시범거리 조성		14	고래연구 및 조사(고래연구소)
6	고래테마거리 조성		15	해양생태공원 조성(연계사업)
7	고래조각공원 조성		16	해운항만비즈니스센터(연계사업)
8	*울산고래축제 활성화 추진		17	고래테마놀이공원 조성(연계사업)
9	*고래포럼 및 고래사랑운동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