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중구 13곳의 주민센터에서 흥겨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려 올 한 해 주민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울산 중구 우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소바우제당, 강정제당을 시작으로 주민들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고 부럼과 귀밝이술, 나물과 보름음식을 같이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병영1동에서는 조용수 중구청장, 박성민 의원,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회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를 개최,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기축년 새해 만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북정동에서는 체육진흥회 주관으로 성안동 백양사 앞 주차장에서 동민화합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이날 한마당 큰잔치는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소원지 달기 외에는 달집태우기, 동민노래자랑, 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무안안일, 나라 경제의 회복 등을 소원지에써 달집에 단 뒤 둥글고 밝게 떠오른 대보름달을 보며 소망을 기원했다.

그밖에 태화동 길촌마을, 다운동, 병영2동, 반구2동, 학성동 등 이날 중구지역 13개 동에서 일제히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와 동민화합 행사가 개최돼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을 이어갔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