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이 최근 관내 공중화장실 20여곳의 안내표시판을 일제히 정비하면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개성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청은 이번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획일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고 설치 장소에 가장 효율적이고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표지판을 설치했다.

대왕암공원에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에 걸맞는 화장실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대왕암 해송림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나무재질의 화장실 안내표시판을 설치했다.

또, 염포산 등 주요 등산로에는 화장실의 외부에 별도 입간판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안내표시판에 통합함으로서 등산로에 무분별하게 설치 될 수 있는 입간판의 난립을 방지했다. 또, 슬도 방파제등 해안가 3곳에는 야간에도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발광 안내 표시판을 설치해서 야간 낚시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였다.

도심지역에는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위치에 설치된 안내표시판을 철거하였으며, 화장실 건물 외부로 튀어나와 있는 노출형 입간판을 통행에 지장이 적는 부착형으로 교체했다.

공중화장실 안내간판에는 기술경제부 기술표준원의 ‘픽토그램’(화장실 상징기호)을 사용해서 동구를 찾는 외국인도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일원화 하였으며, 안내간판의 배경색은 어두운 녹색이나 어두운 갈색을 사용하고 글씨는 흰색으로 사용해 가시성이 높으면서도 시각적인 피로가 없도록 하였다.

동구청 관계자는 “신규로 설치되는 공중화장실 안내표시판도 매년 정비해서 도시미관 및 주민편의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