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협의체가 재가 장애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재활에 도움을 주는 Step by Step Project 2008년 사업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Step by Step Project란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아무런 도움을 제공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재가 장애인을 위해 재활전문의의 방문 진료, 재가 물리치료 및 주거환경개선 등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단계적으로 재활을 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사업을 위해 남구보건소에서는 200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담당 방문간호사의 추천으로 45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해 4월에는 거동장애의 원인 파악 및 진료협력체계구축을 위해 파크사이드 재활의학병원과 의료협약조인식을 체결하였고 8월에는 부산성모병원․부산고려병원․파크사이드재활병원․윌리스병원․대한방사선과의원 등 5개 의료기관, 부산가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와 부산정보대학 인테리어디자인과의 교수, 남구의원 및 보건소장등을 중심으로 Step by Step Project 협의체가 구성되었다.

프로젝트는 재활전문의의 방문 진료 ․ 기본 일상행위를 돕기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 재가 물리치료의 3개 사업군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 진행되었다. 약 4개월간 재활전문의의 방문 진료와 함께 보건소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재가 물리치료’로 부산가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와 물리치료사 면허증이 있는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주1회 물리치료를 시행했다. 애초에 45명을 대상으로 치료가 행해졌으나 전출이나 사망 등으로 인하여 최종 대상자는 26명이었다.

재가 물리치료의 평가 결과는 주목할 만 했다. 물리치료를 시행하기 전과 후를 기점으로 각각 ‘삶의 질’과 ‘일상생활동작’ 두 부분에 대한 평가를 시행했다. ‘삶의 질’ 부분에 있어서 주관적 건강상태, 신체활동의 제한, 통증 및 감정적인 문제로 인한 괴로움 등 8개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 서비스 전보다 20%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동작’ 부분에서는 개인위생, 목욕하기, 식사하기, 용변보기, 계단 오르기, 옷 입기, 대변 및 소변 조절, 이동 등 1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했고 서비스 후 전체적으로 17점이 향상되었다. 이에 남구보건소에서는 가정방문 물리치료의 결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으로 삶의 질이 올라가고 가족 구성원들간의 유대감 강화, 장기환자의 불필요한 병원입원을 억제하고 조기퇴원을 유도함으로써 시간, 의료비, 노력 감소와 함께 재가 장애인의 치료욕구가 충족되었다고 판단했다.

보건소에서는 기존 프로젝트 참여대상자 26명 외에 추가로 재활 수요자 20명을 파악하여 올해 2월에서 3월까지 재활전문의의 방문 진료, 5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평가, 5월~11월까지 주1회 재가물리치료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