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천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민들이 경기침체로 위축된 동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 화제를 낳고 있다.

부산 사하구(구청장 조정화) 신평1동 복지공동체 ‘동매사랑누리회’는 1인당 1계좌(2천원) 이상 갖기 운동을 1년 넘게 벌이고 있다. 지난 해에만 300여명의 회원들이 부산은행과 새마을금고에 계좌를 개설해 2천여만원을 모금했다.

1인당 후원액수를 높이는 것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고려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데 의미를 두고 최소 2천원으로 제한하게 됐다.

동매사랑누리회는 지난 해 1월23일 희망을 주는 주민 복지공동체를 지향하며 창립해 1년간 집수리, 이발봉사, 김장 지원, 쌀 나누기, 노인 생일잔치 및 나들이 행사, 장학금,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벌였다.

또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돌보기 위해 ‘동매사랑 신평1동 지역아동센터’를 열고 강사료, 교재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매사랑누리회 안희찬 회장은 “적은 돈이라도 쌓이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을 늘려 어려운 시기를 다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